[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전공 관련 교과이수가 사실상 대입 합격 여부를 가르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 서울대가 선제적으로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발표하고 2024대입부터 적용한 뒤, 2023년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의 5개교가 공동연구를 통해 권장과목을 밝혔다. 특히 연대는 당해 발표한 2024학종 안내서에도 권장과목 이수 여부를 학종 등 서류평가에서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고대가 자연계열 이수 권장과목을 공식 발표, 올해는 경희대와 동국대 역시 권장과목과 전공 관련 교과 영역을 각각 발표하며 상위대 전반으로 권장과목 제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올해는 물론 2028대입개편 이후엔 권장과목 이수가 대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최고학부인 서울대를 시작으로 여타 상위대학이 합류한 만큼, 향후에는 대학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올해 교육부 역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하 기여대학사업)을 통해 고교 교육과 대학 간 연계를 강조함에 따라 2022개정교육과정이 반영된 전형 설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격선이 촘촘한 상위대 입시에서는 사실상 합격 여부를 가르는 돌출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장과목 관련 논의를 진행한 서울대 고대 연대 성대 중대 경희대 동대 등 7개교의 올해와 향후 대입 반영안을 취합한 결과, 대부분 정성평가로 전공 관련 이수 교과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해의 경우 미반영하는 성대를 제외하면 모두 정성평가로 반영한다. 단 동대는 교과목이 아닌 보다 넓은 범위인 교과 영역을 기준으로 한다. 2028대입개편 이후에는 현재 대학마다 연구 중인 단계이지만 가감점 의사를 밝힌 경희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시뿐 아니라 정시까지 정성평가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 여부 가르는 돌출변수’ 상위대학 권장과목 강화 움직임>
최근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제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평가요소 중 하나로 살폈지만, 최근엔 아예 모집단위별로 핵심권장과목과 권장과목 등으로 나눠 제시하고 나섰다. 특히 자연계열에 한정되었던 권장과목도 인문계열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교육계에서는 수시 정시 가릴 것 없이 필수로 따라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2년 선제적으로 발표한 서울대에 이어 5개교(고대 연대 성대 중대 경희대) 공동연구 이후 각 대학은 서류평가에서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여부를 활용해왔다. 고대 연대 중대 경희대는 가이드북 또는 설명회에서도 자연계열 권장과목을 안내하며 서류평가에 반영했다. 유일하게 성대가 연구 진행 대학 중 공식적으로 평가에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엔 동대 역시 전공 관련 교과 영역을 발표하며 교과목까진 아니지만 인문/자연계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권장 제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의 경우 권장과목이 대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뿐 아니라 교육부까지 고교 교육과 대입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 교육부는 3월 기여대학사업 기본계획을 통해 대학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과 인재상을 반영해 대입전형을 운영하고, 2028대입개편안 취지를 반영한 전형 설계를 주문했다. 게다가 학생부 5등급제와 수능 과목/범위 축소로 변별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대학은 기초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허들을 둘 것으로 보인다.
권장과목 도입 배경엔 통합수능을 비롯한 ‘문이과 통합’의 부작용이 있다. 최소한의 소양을 갖추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대학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 특히 높아지는 중도탈락률도 고려 조건이다.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와 자소서 폐지 등으로 학생의 전공관심도와 계열적합성을 살펴보기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과목이수현황을 통해서라도 전공적합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융합형 인재를 강조하는 현행 입시 취지는 무색해지고 고교 내 과목 쏠림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것. 특히 고교가 대입에 맞춰 천편일률적으로 변하게 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한 상위대학 입학팀장은 “최근 자율전공 등이 떠오르는 융복합시대에 어떠한 과목을 들어야 한다고 지정하는 게 취지에 맞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합격선이 촘촘한 상위대 입시에서는 권장과목 이수 여부가 사실상 합격 여부를 가를 만큼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정시 학생부 반영 흐름까지 겹치면서 수시 정시 할 것 없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교육계 전문가는 “대학이 과목을 제시했다는 것은 최소한 해당 과목은 이수하라는 것이다. 필수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각 대학은 고교학점제와의 연계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목 간 위계도 꼼꼼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대 2026,2027수시/정시 정성평가 반영.. 2028학년 최소한의 기준 정성평가
전공연계 교과목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대학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2022년 공개한 2024전형계획에서 ‘전공연계에 따른 핵심권장/권장 이수과목’을 제시하고 2024대입부터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반영하고 나섰다. 수시 서류평가는 물론, 정시 교과평가에서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단 2028학년 이후에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에 대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율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살펴보면, 모집단위마다 과목이 세부적으로 안내되어 있다. 단 기존 방식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제한하고, 융합교육을 지향하는 대학 교육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내부 검토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2028 이후 전공 연계 과목을 단순화하고 자연계열뿐 아니라 인문계열까지 관련 분야의 사고력을 깊이 있게 함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전공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과목 선택 시 참고가 되도록 최소한의 가이드를 제시한 것이며 수시 종합역량평가와 정시 교과역량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진로선택 등의 과목 이수 내역은 일반선택과의 위계를 고려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의 ‘2028학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사항(안)’에 따르면 핵심은 학생 자율성 확대와 과목 통합적 제시다. 이공계열은 필수 연계 과목을 축소하고 과학 소양을 폭넓게 갖추도록 제시하고, 수능 수학에서 다루지 않는 수학교과 진로선택과목을 필요 모집단위에 제시할 예정이다. 인문/사회 모집단위는 관련 분야의 비판적 사고력을 깊이 있게 함양할 수 있는 과목을 적절히 이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제시한 개편안 예시를 살펴보면 기존에는 공대 내 모집단위마다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을 세부적으로 안내했지만, 향후엔 공대로 묶어 ‘기하 미적분Ⅱ’ 등 통합적으로 제시하고 기공 전기/정보공 등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물리학(일반선택과목) 우선 이수를 권장하는 식이다.
- 고대 서류 정성평가 반영.. 2028평가방향 변화 예정
고대는 서류 정성평가 시 권장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한다. 애초 서류평가 요소에 ‘교과이수 충실도’를 별도로 두고 있다. 지원 계열과 관련된 과목 선택의 적절성과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확인한다. 이미 지난해 5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자연계열 모집단위별 이수 권장과목’을 발표한 바 있다.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모집단위별 권장이수 과목을 보다 명확하게 안내했다는 게 고대 측 설명이다. 올해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권장과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별로 과학의 경우 의대와 간호를 포함해 생명과학 환경생태공 바이오시스템의과학 생명공 식품공 화생공 보건환경융합과학 등의 모집단위는 ‘화학 생명과학’이 권장과목으로 제시됐다. 융합에너지공 신소재공 바이오의공 스마트모빌리티의 경우 ‘화학 물리학’, 물리 전기전자공 차세대통신 기공 반도체공의 경우 ‘물리학’, 화학의 경우 ‘화학’, 지구환경과학의 경우 ‘지구과학’을 이수하는 것이 좋다.
2028학년 이후에는 평가 방향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2028대입개편으로 인한 평가 방향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논의 중이다. 추후 대입개편으로 인해 이수 권장과목 반영에 변화가 있을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 연대 2026, 2027 정성평가 반영 ‘학업역량 진로역량 평가 활용’
연대는 올해뿐 아니라 2027학년까지 자연계열 권장과목을 정성평가로 반영할 예정이다. 2028학년 이후 반영 방법은 현재 연구 중이다. 관계자는 “교과이수 권장과목이 대입의 뜨거운 감자이긴 하다. 현재로서는 연구 중이다. 취지 자체가 고교학점제와 맞는가에 대한 고려부터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연대는 2023년 5개교 공동연구부터 최근인 2025학년 학종 가이드북까지 자연계 이수 권장과목을 제시하고 정성평가에 반영해오고 있다. 해당 전공에 적합한 학생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학업역량이나 진로역량 등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일부 과목을 듣지 않더라도 평가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 다만 학교가 개설하지 않아 이수하지 못한 학생과, 학교가 개설했음에도 이수하지 않은 학생을 다르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동일 과목이 없으면 유사 명칭의 과목을 이수하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위계에 맞게 이수하고 있는지도 살핀다. 관계자는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보다 어떤 과목이라도 얼마나 충실하게 이수했는지를 우선해 평가한다. 고교 교육환경을 반영해 일반고는 보통교과의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을 충실하게 이수하면 된다. 일반고의 경우 표에서 제시된 권장과목인 보통교과 중심으로 평가한다. 심화 학습과정에서 일반고 학생도 진로선택과목이나 공동교육과정으로 전문교과를 들을 수 있겠지만 이때 위계에 맞게 충실하게 이수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고 말했다.
모집단위별 권장과목을 일부 살펴보면 의예의 경우 핵심과목으로는 미적과 화Ⅰ 생Ⅰ 생Ⅱ가 제시됐고, 권장과목으론 확통과 물Ⅰ 화Ⅱ가 제시됐다. 시스템반도체공과 전기전자공의 경우 핵심과목으로 미적 기하와 물Ⅰ 물Ⅱ 화Ⅰ, 권장과목으론 확통이 제시됐다.
- 중대 2026 정성평가.. 2028 학종 정성, 교과/정시 정성/정량 논의 중
중대 역시 2023년 5개교 공동연구 이후 학생부전형 가이드북 등을 통해 자연계열 이수 권장 과목을 안내하면서 서류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전공(계열) 관련 선택 교과목 이수 현황을 통해 진로역량을 확인한다. 관계자는 “자연계열은 서류평가에서 정성평가 참고자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5학생부전형 가이드북에 따르면 ‘재학 중인 고교에 진로선택과목으로 권장이수과목이 개설되어 있다면 어려워 보이는 과목이더라도 적극적으로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028학년의 경우 학종은 기존처럼 정성평가로 반영할 예정이며 수시 교과전형과 정시 수능전형의 정량평가 반영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앞서 발표한 권장과목 역시 현 고1 2022개정교육과정을 적용해 이르면 올해 발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올해 기여대학사업 내 자율공모사업을 통해 권장과목을 연구할 계획이다. 학종에서는 가감점 등 정량반영은 못하고, 정량화한다면 교과전형이나 수능전형일 텐데 정성평가와 더불어 하나의 안으로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대의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을 살펴보면 의학 핵심과목의 경우 수학은 수Ⅰ 수Ⅱ 미적, 과학은 화Ⅰ 생Ⅰ 생Ⅱ이며 권장과목은 수학이 확통, 과학이 물Ⅰ 화Ⅱ다. 약학의 경우 수학 핵심과목은 의학과 같지만 과학 핵심과목에 화Ⅱ가 추가되며 권장과목은 확통 기하, 물Ⅰ인 차이가 있다. 간호는 수학 핵심과목이 수Ⅰ 수Ⅱ 확통, 과학은 생Ⅰ 생Ⅱ이며 권장과목은 미적과 화Ⅰ 화Ⅱ다.
- 경희대 2026 정성평가.. 2028 ‘가감점’ 정량평가 ‘주목’
2028학년부터 지정 핵심과목 미이수 시 감점을 적용한다고 밝힌 경희대의 경우 올해는 과목 이수 여부를 정성평가로 반영한다. 지난달 31일 ‘2028 자연계열 학문분야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 안내’를 발표, 수시 대입전형 평가에서 핵심과목 미이수 시 감점, 권장과목 이수 시 가점을 활용한다고 밝히면서 대학가 이목이 집중됐다. 상위대학 중 최초로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정량평가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정시의 경우 수학 과학 교과 최소 이수학점을 제시하고, 수능전형에 수능 외 추가로 학생부 교과이수 현황을 전형 성적에 반영한다. 수학 과학 교과의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의 이수학점 또는 과목 수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교과 이수 권장과목은 ‘필수적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인 ‘핵심과목’, ‘가급적 이수’를 권장하는 ‘권장과목’으로 구분된다. 경희대가 제시한 과목을 살펴보면 2028학년의 경우 자연계열 모든 모집단위는 수학 핵심과목에 대수 미적Ⅰ 확통이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고교 과정에서 세 과목을 듣지 않으면 사실상 경희대 자연계열 진학은 어렵다. 의예의 경우 과학교과에서 화학, 생명과학, 물질과 에너지, 화학 반응의 세계,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이 핵심과목으로 제시됐다.
물론 올해는 기존처럼 수시 학종 서류평가와 교과전형 교과종합평가에서 교과 이수 노력을 확인한다. 전형계획에 따르면 학종 서류평가는 학업역량40%+진로역량40%+공동체역량20%로 반영한다. 그중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은 ‘진로역량’에서 확인한다. 입학사정관 2인이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의 교과종합평가에서는 학업역량50%+진로역량50%로 반영한다. 역시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은 진로역량에서 확인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2028대입개편 전까진 그동안 해왔던 대로 평가에 반영한다. 기존엔 과목이 2015 기준이라면 최근 발표한 건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2022 기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동대 ‘인문 자연 모두 적용’.. ‘과목 대신 교과 영역 포괄적 제시’
동대는 인문계열에 대해서도 전공 관련 교과영역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1일 ‘모집단위별 전공 관련 교과 영역’을 공개하며 교육계 이목이 집중됐다. 타 대학이 자연계열 이수 권장과목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인문계열도 관련 교과 영역을 제시했기 때문. 차이점은 과목이 아닌 관련 교과영역으로 제시했다는 데 있다. 타 대학이 ‘미적Ⅱ’ ‘확통’ 등 교과목 명을 명시한 반면, 동대는 더 넓은 범주에서 ‘국어’ ‘수학’ ‘역사’ 등 모집단위에 따른 교과 영역을 나열했기 때문. 예를 들어 교육학과는 ‘역사’ ‘윤리’ ‘사회문화’, 의생명공학과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으로 제시한 식이다. 관계자는 “학교마다 교과목 개설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보다 큰 범주로서 제시하고자 했다. 과목을 명시하면 학교 현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동대는 2026학년뿐 아니라 2028대입개편 이후 향후에도 정성평가로 전공관련 교과영역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 여부 자체를 평가한다기보단, 관련 교과 영역 개설이 안 될 땐 이수한 타 과목을 보는 등 소양을 정성적으로 보겠다는 의미다. 이미 서류평가 ‘전공적합성’ 항목에서 확인하고 있는 사항이다. 관계자는 “2028 이후에도 가감점하는 등 정량평가보단 정성평가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특히 개편 이후에도 교과 기준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교과영역 내 과목에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물리학’이라는 교과 영역이 없어지진 않는 것처럼 큰 틀에서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며 “2028 이후 바뀌는 과목명 등은 반영해서 한 번 더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성대 2026 미반영, 2028 논의 중
성대의 경우 한동안은 권장과목을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3년 고대 연대 중대 경희대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지만 현재 공식적으로 평가에 반영하는 사항은 없다. 요강에서도 서류평가는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함’ 외엔 권장과목 관련 설명을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자전 등이 떠오르고 융복합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떠오르는 가운데, 특정 전공과 특정 과목을 지정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아직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성대는 모집단위별 이수 권장이 따로 없다. 선발 단계에서 어떤 과목을 듣는 것이 좋다는 등 이렇게 안내하고 있지도 않다. 2026학년은 물론 당장 권장과목을 지정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특히 2028학년 이후에도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